乾隆57년(정조16년, 1792), 진사2등 제5인 입격자

* 백패(白牌)는 조선시대에 과거(科擧)시험 가운데 소과 복시(小科覆試)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던 합격증서이다.

소과 복시에서는 생원과·진사과에 각각 1등 5명, 2등 25명, 3등 70명 등 모두 100명씩 합격시켜, 합격자를 성적순으로 써서 국왕에게 올린 뒤 이를 발표했다. 그리고 길일을 택하여 궁전 뜰에서 방방의(放榜儀)라는 의식을 베풀었는데, 생원은 동쪽에, 진사는 서쪽에 줄지어 서서 국왕에게 4배(拜)를 올리고 합격증서인 백패와 주과(酒果)를 하사받았다.

백패는 흰 종이에 합격자의 지위·이름·합격등급·성적순위를 적었으며, 연월일을 쓰고 어보(御寶)를 찍었다.

* 2024. 12. 30. <고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