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46년 불혜(不慧)가 쓴 『신라함월산기림사사적』을 1740년 기림사에서 간행한 책의 목판본으로, 17세기 말경이 인출된 것으로 보인다. 권수(卷首)와 권말(卷末) 등 2장은 탈락된 까닭에 후대에 2장을 인출하여 같이 제책(製冊)한 것이다.

* ｢신라함월산지림사사적｣은 1740년 간행된 책으로, <기림사 성보박물관>에 목판이 소장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동국대, 영남대, 묵담유물자료관, 원각사 등에 목판 인출본이 전한다.

1794년 에개간, 당시 주지 이관(理寬)이 발의해 ｢新羅含月山祗林寺事蹟｣이 일부 내용을 수정해 개간(改刊)되기도 하였다.

* 내용은 ①사명(寺名)과 입지(立地), ②사원 창건과 구성, ③사원 일대의 형승, ④사원연기(古記 = 광유성인 설화), ⑤승지(勝地) 오처찬(五處讚), ⑥후발(後發), 권말기문(卷末記文), ⑦간행질(刊行秩) 등으로 구성된다.

1) 寺名과 立地,

기림사 월성 동쪽 50여 리에 위치한 선종 고찰 가람이며, 그 입지는 뭇 산봉우리가 주위를 감싼 명당으로 영구음수(靈龜飮水)의 형국에 해당함을 간략히 언급.

2) 사원의 창건과 구성,

사원의 창건은 신라 제27대 선덕대왕 12년(643)에 始創. ”新羅二十七善德大王之十二年癸卯始創是寺 …(중략)… 此祗林未兆之前 又不是前佛時伽藍之墟也哉.”

선불(前佛) 시(時)의 가람터라 하여 임정사가 기림사로 이어졌음을 암시.

3) 사원 일대의 형승,

대적광전을 비롯하여 정광여래사리각과 진남루의 기록이 실려 있고, 대적광전에는 도금한 삼세여래의 전단토상(旃檀土像)을 봉안했다는 기록 실림.

4) 사원연기(古記) = 광유성인 연기설화 내용

① 범마라국 임정사에서 광유성인이 오백제자를 거느리고 중생 제도.

②서천국 사라수대왕은 성왕(聖王)으로 정법치국, 무상도(無上道)를 구함.

③광유성인이 사라수대왕의 선정을 듣고 승열바라문비구를 보내 채녀를 요청.

사라수대왕은 408부인 가운데 적임자를 뽑아 팔채녀를 보냄.

팔채녀는 전단정(栴檀井)에서의 급수(汲水) 및 무상도(無上道) 수행.

④광유성인은 승열비구를 보내 사라수대왕을 유나로 초청, 원앙부인과 함께 임정사로 향함.

⑤임정사행 중도에 원앙부인의 임신, 죽림국 자현장자가에 노비로 매매.

⑥남아는 안락국(安樂國), 여아는 효양(孝養)으로 명명 후 이별.

⑦원앙부인이 사라수왕에게 왕생게 전수: 아미타불, 極樂蓮花生 一時成佛道.

⑧사라수왕은 임정사에서 왕생게 수행정진.

⑨원앙부인이 안락국을 출산, 안락국이 7세에 부친 사라왕을 찾아 도주, 부인은 죽임을 당함.

⑩안락국이 사라수왕을 임정사에서 상봉, 사라수왕의 설득으로 모친처로 돌아가 극락왕생을 빔, 원앙부인, 사라수왕, 안락국은 극락왕생함.

⑪광유성인은 석가모니불, 사라수왕은 아미타불, 원앙부인은 관세음보살, 승열바라문비구는 문수보살, 안락국은 대세지보살, 팔채녀는 팔대보살, 오백제자는 오백나한, 자현장자는 무간지옥에 빠짐 기록.

이상의 사례는 여러 경전에 있고 대성(大聖)의 응화(應化)임을 기록.

5) 승지(勝地) 5처찬(五處讚)

기림사(祗林寺), 용담(龍潭), 계족암(鷄足菴), 골굴(骨窟), 천태산(天台山) 등 다섯 곳.

6. 후발(後發), 권말기문(卷末記文)

후발(後跋)에 “歲崇禎紀元後黃狗(1646)大簇上浣沙門 方訶婆給窮食 東賓聞佾兼跋”이라 하여, 동빈문승(東賓聞佾)이 발문을 썼음을 기록.

==

내용에 따르면, 불혜(不慧) 스님은 승통(僧統) 좌홍대덕(坐弘大德)과 혜총대사(慧聰大師)의 가르침에 따라 월인천강곡(月印千江之曲) 등의 내용을 참고로 중창기의 내용을 보완하면서 광유성인과 관련된 설화를 <월인석보>의 ‘안락국태자경’에서 인용해 상세히 수록하였다.

7. 간행질(刊行秩)

乾隆伍年庚申(1740)孟夏刊.

冊末에 : 본사(本寺): 문언(文彦), 문응(文應), 직사(直舍) 서원(恕元),

시화상(時和尙): 천순(天順), 수승(首僧) 사건(思建),

인권(引勸): 전화상(前和尙) 뇌성(雷性), 삼보(三宝) 대열(大悅),

재학(載學): 지전(持展) 민찬(旻讚), 서기(書記) 양택(兩澤) 등 기록.

* 2024. 7. 6. <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