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면에 신장이 부조된 청동 재질 금강령으로 내부 추 탈락.

금강령은 고부(鈷部)와 병부(柄部), 영신부(鈴身部)로 이루어지는데, 영신(鈴身)의 문양 내지 고부의 형태에 따라 명칭이 부여된다.
이 금강령은 고(鈷)가 5개인 오고령(五鈷鈴)으로, 고(鈷)의 형태는 고려시대의 것에 비해 벼락문의 형태가 간략화되어 있으며, 고의 끝부분에 구슬 모양이 달려 있어 고를 모아주는 모습을 보인다.

영신부에는 불법 수호의 호법중(護法衆)으로서 육대명왕(六大明王)이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영신의 하단은 육릉형(六稜形)으로 되어 있고, 영신의 어깨에는 복련의 연화문이 양각되었다. 손잡이인 병부(柄部) 부분에는 중앙의 환(環)을 중심으로 상하에 복련과 앙련이 간략히 조성된 형태이다.

* 2023. 11. 3. <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