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회상도에서 분리된 초본(草本)으로, 전체 면에 원래 불화에서 배어난 채색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의 수인(手印)을 한 중앙 아미타불좌상을 중심으로 상단에는 구름을 탄 2위의 화불(化佛)과 팔금강(八金剛)이 묘사되어 있으며, 신광(身光) 좌우에는 가섭과 아난을 위시한 십대제자와 용왕 및 용녀가 그려져 있다. 중단에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하단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묘사되어 있으며, 옆에는 각각 사천왕이 배치된 형식이다.

불단 밑의 휘장과 휘장의 물결무늬 등은 19세기 후반 불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 초본은 선암사아미타회상도에서 분리된 초본(草本)으로, 수화승 경선응석(慶船應釋) 및 금암천여(錦庵天如) 등과 함께 활동한 경성당(景星堂) 두삼(斗三)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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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불화는 19세기 말의 화풍을 보인다. 19세말기의 특성은 본존불 앞의 불단 아래에 휘장이 그려진 것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휘장의 형태에 물결 무늬가 그려진 것은 19세기 후반의 불화에서 나타나는 정형이다.

** 위 불화는 마곡사를 중심으로 한 화사의 화풍이 보여지고 있다.

화면 구성은 다음과 같다. 중앙의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1) 하단 왼쪽은 문수보살과 남방천왕, 하단 오른쪽은 보현보살과 서방천왕이
(2) 중단 佛의 무릅 왼쪽에는 관음보살과 동방천왕,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과 북방천왕이.
(3) 佛의 어께 좌우에는 가섭과 아난을 위시한 10대제자와 용왕 및 용녀,
(4) 두광 좌우에는 8대금강이,
(5) 윗부분 좌우에는 구름을 탄 2위의 화불이 그려지고 있다.

* 2007.7.3. 배첩장 김표영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