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서원 출토 청동화로(靑銅火爐)와 흡사한 형태이다.

몸체에는 쇳물을 주입했던 湯口 등 제작흔적이 남아있으며, 3개의 다리는 따로 주조한 뒤

몸체에 붙였다. 13cm 넓이의 전(顚)부분에는 화조문(花鳥文)이 선각(線刻) 내지 축조(蹴彫)되어 있다.

화로는 室內에서 사용하던 난방기구이거나 飮料를 데우기 위한 것으로, 寺刹에서는

공양구(供養具)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