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1년 신축년에 태어나 중등 교육기관에 해당하는 4부학당에서 수학하였다. 4학은 성균관의 부속 학교로, 서울 중앙에 <중학(中學)>, 동쪽에 <동학(東學)>, 서쪽에 <서학(西學)>, 남쪽에 설치된 <남학(南學)>을 말한다. 이 호패는 윤도일이 1798년 무오년, 서학(西學)에서 수학하던 때 발급받은 호패이다.

* 윤도일은 1823년(癸未), 현령을 역임한 부친 윤경수의 음보(蔭補)로 종9품 돈참(敦參)에서 시작해 1824년(갑신) 종7품 선부(繕副), 1830년(경인) 돈주한주(敦主漢主), 1831년(신묘) 돈주(敦主), 1832년(임진) 시령(市令), 훈도승서(勳都升叙)를, 1834년(갑오) 종6품 장수(長水)현감을 지냈다.

* 임경수(林競洙), 중학(中學), 병오(丙午)

임경수는 병오(丙午, 1846, 1906)생으로, 중등 교육기관에 해당하는 4부학당에서 수학하였다. 4학은 성균관의 부속 학교로, 서울 중앙에 중학(中學), 동쪽에 동학(東學), 서쪽에 서학(西學), 남쪽에 설치된 남학(南學)을 말한다. 이 호패는 임경수가 1864년(1924) 갑자(甲子)년. 중학(中學)에서 수학하던 때 발급받은 호패이다.

* 사부학당

조선시대의 중등 교육기관으로 한양의 경우 4부학당인 사학(四學)을, 지방에는 향교(鄕校)를 두었다. 사학(四學)은 성균관의 부속 기관으로,

중부학당인 중학(中學)은 서울 관광방(觀光坊, 현재 중학동)에

동부학당인 동학(東學)은 창선방(彰善坊, 현재 창선동)에,

서부학당인 서학(西學)은 여경방(餘慶坊, 현재 적선동)에,

남부학당인 남학(南學)은 중구 남학동, 필동에 두었다.

10세 이상의 양인 자제 중 학당마다 100명씩을 뽑아 생원 진사과에 응시할 수 있는 교육을 하였고, 매일 시험을 통해 성적을 정하였다. 15세가 된 학당 생도로서 소과 초시에 해당하는 승보시(陞補試)에 합격하면 생진과 과거를 거치지 않고 성균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성균관 정원의 절반인 100명은 하재생(下齋生)인데, 학당 출신으로 채우게 되어 있었다. 고관 자제에게는 문음승보(門蔭陞補)의 혜택이 있어, 3품관 이상의 자제는 4서와 1경(一經)만 강경(講經) 시험을 보아 조(粗：句讀과 訓釋이 틀리지 않고 대의를 아는 수준으로 강경시험) 이상이면 성균관에 진학하게 했다. 나중에는 4조(四祖：父·祖·曾祖·外祖) 안에 3품 이상 관직을 역임한 사람이 있는 학생으로 대상이 확대되었다.

각 학당에서 매달 치르는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자는 생원 진사시에 바로 응시할 수 있었으며, 매년 6월에는 각 사학에서 20명씩을 선발해 남학(南學)에서 강론과 제술을 시험하는 회시(會試)를 행했으며, 10명을 뽑아 복시에 응시할 자격을 주었다.

1894년 갑오개혁을 계기로 폐지되었다.

* 2023. 12. 3. <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