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443년 번역한 『능가아발타라보경(楞伽阿跋陀羅寶經)』으로 전체 4권2책 중 권1,2의 2권 1책이다. 권수에 2면의 변상도가 실려 있다.

(마지막 사진) 권4 말미에 "崇禎9年丙子(1636) 八月 京畿道 朔寧 龍腹寺開板 化士 惠淳"이란 간기가 실려 있다.

맨 앞에는 ≪능가경≫을 설법하는 변상도가 새겨져 있고, 

그 뒤에는 장지기(蔣之奇)의 서문(序文)이 있는데, ≪능가경≫이 읽기에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선본(善本)을 구하기도 어렵던 차에 장안도(張安道)가 시주를 하고 소식(蘇軾)이 글씨를 써서 판각한 ≪능엄경≫을 금산장로(金山長老) 불인대사(佛印大師) 요원(了元)으로부터 구해보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서문에서 중국 선종의 초초(初祖) 달마(達磨)가 이조(二祖) 혜가(慧可)에게 전법(傳法)하면서 ≪능엄경≫을 강조했으나 오조(五祖) 홍인(弘忍)과 육조(六祖) 혜능(慧能)이 ≪금감경(金剛經)≫을 중시하면서 선종에서 ≪금강경≫을 중시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서 송(宋)나라 원풍(元豐)8年(1085)에 소식(蘇軾)이 쓴 서문(序文)이 실려 있다. 소식의 서문에 의하면 1085년 태자태보(太子太保) 장안도(張安道)가 전(錢) 30만(萬)을 내어 강회(江淮) 지역에서 간행하였다고 한다.

한역본(漢譯本)으로는 다음 3종이 있다.

*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443년 번역한 『능가아발타라보경(楞伽阿跋陀羅寶經)』 4권과

* 보리유지(菩提留支)가 513년 번역한 『입능가경(入楞伽經)』 10권,

* 실차난타(實叉難陀)가 700∼704년 번역한 『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 7권 등 3종.

국내에서는 고려대장경을 제외하면 용복사(龍腹寺)에서 간행한 이 책이 유일한 간행본이다.

* 2023. 12. 4. <코-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