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사 > 박물관 소식 > 유물대여: 예술의전당> <초의선사전

[관람시간]
하절기(9.30 ~ 10.31)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 7시)
동절기(11.1 ~ 11.06) :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현장매표소]
- 매표소 운영시간 10:40~19:00 (11월은 10:40~18:00)
- 위치 : 서예박물관 1층 로비

[문화가 있는 날]
-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10/26)
- 기본가에서 50%할인 (중복할인불가, 현장매표소에서만 할인 가능)
- 할인적용 기간 : 행사 당일 (현장매표소에서 티켓구매시 적용가능)
- 야간연장개관 진행 : 오전 11시 ~ 오후 9시(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권 구매 가능)

[전시목적]
초의선사관련 희귀 유물 대거공개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산사경첩>(보물1683-1호,개인소장), <청량산방시축>(개인소장), <관세음보살여의주수>(개인소장)[사진1], <문수보살도>(범어서성보박물관소장), <선문사변만어>(개인소장), <죽로지실(竹爐之室)>(호암미술관소장)[사진2], <단연죽로시옥(端硯竹爐詩屋)>(영남대박물관소장) <전다삼매(煎茶三昧)>(남농미술관소장)[사진3]<초의행(草衣行)>(개인소장) <여백파서(如白坡書)>(함평군립미술관) 등과 초의선사 유품으로 <흑유(黑釉) 차 주전자>[그림4]와 인장(印章), 소장서책 등 초의관련 걸작 및 희귀유물 70여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유물은 호암미술관, 범어사성보박물관, 동국대도서관, 남농미술관 함평군립미술관,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등 국공립박물관 사찰 개인 30여 곳에서 모은 것이다.

[전시내용]
전시구성 - 주요작품

1. 다산선생님과 산천유람 - 백운동에서 다산까지
다산과 초의는 24살 차이가 나는 사제관계다. 1801년 신유박해로 강진에 유배 온 다산은 1809년부터 초의에게 시(詩)와 유학(儒學)을 가르쳐주었다. 차(茶)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초의가 다산에게 차를 알려준 것 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반대다.

2. 우리 차를 노래하다 - 해거도인에게 올리는 <동다송>
중국에 육우의 <다경茶經>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초의의 <동다송>이 있다. <동다송>은 1837년 정조대왕의 부마 홍현주의 명을 받아 지은 68구 434자의 장시다.

3. 선문(禪門)논쟁의 불을 당기다 - 백파 <선문수경> : 초의<선문사변만어>
선(禪)수행의 요체는 한마디로 마음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선열(禪悅)이고 해탈(解脫)이고 바라밀(波羅蜜)이다. 백파는 선(禪)수행을‘이 뭐꼬?’와 같은 화두일념(話頭一念)으로 해결된다고 보았다. 반면 초의는 여기에 교학(敎學)을 겸해야만 된다는 입장이다.

4. 如意뜻대로 - 선묵禪墨과 불화佛畵
초의의 불화(佛畵)와 선묵(禪墨)은 선장에 못지 않는 격(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초의의 화업(畵業) 서업(書業)과 같은 선묵은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괄로 알려진 초의의 서화(書畵)는 <관세음보살여의주수> <백묘문수보살도> <십일면관음보살도> <천불전신중탱> <백운동도 다산도> <추수청공첩> 등이 있다. 여기서 보듯 초의의 서화는 채색(彩色)과 백묘(白描)로 그려진 불화에서부터 실경산수(實景山水)와 심지어 탱화불사의 감독에 이르기 까지 매우 다양하다.

5. 유불儒佛을 넘나드는 도반道伴 - 추사
추사에게 있어 초의는 어떤 존재일까. 한마디로 통유(通儒)로서 추사의 학예는 초의선사라는 도반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동갑네기 스님 초의와 유학자 추사는 30세에 만나 71세 추사 작고까지 42여 년 간 서로에게 전방위로 영향을 끼쳤다.

6. 교유 장서
지금까지 본대로 초의는 다(茶)성(聖)이자 선장(禪 장(匠))이다. 이번 전시는 선다일여禪茶一如, 선묵일여(禪墨一如)의 장본인으로서 초의를 다양한 교유관계인물속에서 조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초의의 유가儒家스승인 다산茶山과 유불선儒佛仙을 넘나드는 통유通儒이자 도반道伴인 추사秋史, 그리고 19세기 여러 지성知性들을 초의와의 다연茶緣으로 살펴보았다.

[부대행사]
■ 초의 다담茶談
- 일시/장소 : 2016.10.2(일), 14시 ~ 17시 / 서예박물관[4층] 챔프홀
- 발표자 : 한승원(소설가) - 소설 ‘초의草衣’
            여연스님 - 초의 ‘선다일미禪茶一味’
■ 초의 학술學術
- 일시/장소 : 2016.10.15(토), 14시 ~ 17시 / 서예박물관[4층] 챔프홀
- 발표자 :
정병삼교수 : 초의 선론禪論과 조선후기 선禪논쟁
박동춘소장 : 초의차(草衣茶) 완성과 그 영향
김미선교수 : 초의선사의 시문학(詩文學)고찰
정서경교수 : 초의차의 전승(傳承)맥락과 그 제언
박철상선생 : 초의와 경화세족(京華世族)의 교유
이동국부장 : 초의草衣와 다산茶山．추사秋史의 書

다성(茶聖)으로 불린 초의 스님(1786~1866)이 시·서·화에 두루 능통한 문화예술인임을 보여주는 걸작과 희귀유품 70여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특히 초의 스님이 다성 이전에 팔방미인의 고승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묵과 불화 등이 다수 선보여 불교미술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술의전당서 ‘초의 특별전’
초의 스님 작성한 불화 등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집결
행다시연·세미나 등도 열려

예술의전당은 초의 스님 열반 150주년을 맞아 9월30일~11월6일 서예박물관 역사상설실에서 특별전 ‘바라밀다’전을 개최한다. 대흥사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초의 스님이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사회 지도계층과 폭넓게 교유했던 지식인이자 선교에 두루 밝았던 수행자였음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초의 스님이 다성 이전에 불화와 선묵은 물론 선시에도 뛰어난 선사였음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출시됐다. 널리 알려진 ‘동다송’을 비롯해 조선 후기 불교중흥을 위한 불교개혁론을 담은 책 ‘선문사변만어’와 문집 ‘일암집’ ‘관세음보살여의주수’ ‘십일면관음보살상’ ‘청불신중탱’ ‘백운동도 다산도’ ‘추수청공첩’ 등의 불화와 실경산수, 탱화 등의 그림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작품이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호암미술관을 비롯해 범어사 성보박물관, 동국대도서관,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등 국공립박물관과 사찰, 개인 등 30여곳에 소장돼 있는 초의 스님의 작품 70여점을 모았다.

초의 스님은 차를 선의 경지로 끌어올려 우리나라 차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선차의 시대를 개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백파 스님이 ‘선문수경’에서 화두일념을 강조한 것에 맞서 ‘선문사변만어’를 집필해 불교수행의 다양화를 시도했으며, 선에 대한 교리의 논쟁을 촉발시켜 19세기 조선불교의 새로운 중흥을 이끌었다.

또 차와 선, 시서화를 매개로 불교를 넘어 유교의 최고 지성이었던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과 교유했다. 특히 초의 스님은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에게 시와 유학을 익힌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가하면 동갑내기였던 추사 김정희와는 42년간 교유하며 서로의 학문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죽로지실’ ‘명선’ ‘자운묘대계첩’ 등 추사가 제주도 유배시절 초의 스님에게 보낸 편지에는 스님에 대한 존경심과 애틋함이 묻어난다. 이처럼 초의 스님은 우리 풍토와 문화에 적합한 행다로 와해된 조선 차의 전통을 수립했으며 쇠퇴해 가던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노력했다.

예술의전당 특별전 관계자는 “초의 스님이 살았던 150년 전은 제국주의로 동서문명이 충돌하던 시기로 오늘날보다 더한 격변의 시기였다”며 “초의선사는 격변의 시기에 사회지도계층과 폭넓게 교유하고 신학문의 수용에도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질문명에 병든 우리의 심신을 초의 스님의 선다일여 정신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격변의 시기를 살다간 초의 스님의 삶을 통해 오늘날 빈부·세대·다문화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기간에는 매주 주말 초의 선사의 행다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또 10월15일 오후 1시 서예박물관 4층 챔프홀에서는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소장 등 6명이 초의 선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진다. 02)580-1300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