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을 지나면 그 다음에 서 있는 문이 천왕문이다.

사찰에 따라서는 천왕문 대신 사천왕문 또는 금강문이 있기도 하고,

어떤 사찰에는 천왕문 앞에 별도로 금강문이 서 있는 경우도 있다.

일주문에는 출입문이 없는 반면에 천왕문에는 출입문 두 짝이 설치되어 있고,

이 대문에는 불법을 호지하고 도량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그려져 있다.

= 왼쪽의 수문신장(守門神將) 밀적금강(密蹟金剛)

   손에 부처님을 호위하는 금강저(金剛杵)라는 무기를 들고 입을 다물고 방어할 자세

= 오른쪽은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힘이 센 천상계(天上界)의 역사로서 입을 크게 열고 공격할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들 두 역사의 머리 뒤에는 커다란 원형의 두광(頭光)이 있다.

천왕문 안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인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모시고 있다.

(외호신 : 불국정토의 동·서·남·북 네 외각을 맡아 지키는 신)

지국천왕 (동쪽) :

  이것은 바로 수행자가 발심하게 하는 수미산 중턱에 있는 문임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