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칠불 

제일존 비바시 불

과거 장엄겁(명겁) 제998존(부처님의 출현 세대)의 성(性)은

구루찰리(拘樓刹利)이시며, 왕의 종족이시다. 아버지의

자(字)는 반표(槃　)요 어머니의 자(字)는 반두말타(槃頭末陀)이시다.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찰말제(刹末提)였다. 게송을 말하자면,

몸이 형상 없는 가운데로부터 태어나니

비유컨대 허깨비에서 모든 형상 나도다.

허깨비의 마음과 알음알이 본래 텅 빈 것,

죄와 복, 모두 텅 비어 머무를 곳 없다네.

제이존 시기불

과거 장엄겁 제999존의 성(性)은 구루찰리(拘樓刹利)이시며,

아버지의 자(字)는 아수나(阿輸拏)요 어머니의 자(字)는

바라아월제(婆羅阿越提)이시다.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아루나화제(阿樓那和提)이다. 게송을 말하자면,

모든 착한 법을 일으키는 것, 본래가 허깨비요

모든 악업(惡業) 짓는 것, 또한 이 허깨비라네.

몸은 모이는 물거품 같고, 마음도 바람 같은 것

허깨비 내는 것, 근거 없고 진실한 성품도 없네.

제삼존 비사부불

과거 장엄겁 제일천존의 성(性)은 구루찰리(拘樓刹利)이요

왕의 종족이시다. 어버지의 자(字)는 수바라제화(須婆羅提和)이시며,

어머니의 자(字)는 야사월제(耶舍越提)이시다.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아뇩우마(阿　憂摩)이다. 게송을 말하자면,

거짓으로 사대(四大)를 빌려 몸을 삼았고

마음 본래 남 없는데, 경계로 인하여 있네.

앞에 경계 만약 없으면, 마음 또한 없어지고

죄와 복, 허깨비 같아 일어나자 또 사라지네.

제사존 구류손불

현재현겁 제일존의 성(姓)은 가섭(迦葉)이시고

바라문(婆羅門)의 종족이시다.

아버지의 자(字)는 아지달도(阿枝達兜)이시며,

어머니의 자(字)는 수사가(隨舍迦)이시다.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수하리제(輸訶利提)이다.

게송을 말하자면,

몸에 진실한 것 없음을 보면, 이것이 부처를 봄이요,

마음이 허깨비 같음을 알면, 이는 부처를 아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본래 성품이 텅 빔을 요득(了得)하면,

그러한 사람 부처님과 더불어 무엇이 다르겠는가!

제오존 구나함모니불

현재현겁 제이존의 姓은 가섭(迦葉)이시고 바라문의 종족이시다.

아버지의 자(字)는 야섬발다(耶　鉢多)이시며,

어머니의 자(字)는 울다라(鬱多羅)이시다.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차마월제(差摩越提)이다.

게송을 말하자면,

부처란 몸을 보지 않고 아는 것이 바로 부처이니,

만약 진실로 아는 것이 있다면 따로 부처가 없네.

아는 자는 능히 죄의 성품이 공한 줄 알 수 있어,

태연하여 태어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네.

제육존 가섭불

현재현겁 제삼존의 성(姓)은 가섭(迦葉)이시고 바라문의 종족이시다.

아버지의 자(字)는 아지달야바(阿枝達耶婆)이시며, 어머니의 자(字)는

단명월제야(檀明越提耶)이시다.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바라사(婆羅私)이다.

게송으로 말하자면,

일체중생의 성품 청정하여,

본래부터 남 없으니 멸할 것도 없네.

즉 이러한 몸과 마음 허깨비 남이요,

허깨비 속에는 죄와 복도 없다네

제칠존 석가모니불

현재현겁 제사존이시니 성(性)은 석가요 찰리왕족이시다.

아버지의 이름은 열두단(閱頭檀, 정반)이시며,

어머니의 이름은 마하마야(摩訶摩耶)이시다.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가유라위(迦維羅衛, 가비라)이다.

게송을 말하자면,

허깨비는 원인도 없고, 생겨남도 없으니,

모두 자연스럽게 또 이와 같은 것이라네.

모든 법 모두가 허깨비 아닌 것 없으니,

허깨비는 생겨남 없고 두려울 것도 없네.

{普曜經}에 말씀하시길,

보살(菩薩)이 2월 8일 샛별이 뜰 때에 (깨닫고 나서)

문득 게송을 지어 말씀하시길,

별로 인하여 깨달음 얻었으나,

깨달은 뒤에는 별이 아니네.

사물을 따르지 않으니,

무정물(無情物)도 아니로구나.

그때 석가여래께서 성도하시고는 대중에게 설법하시기를,

[대저 일단 출가한 사문은 욕망을 끊고 애욕을 제거해서,

자기의 마음 근원을 알아 부처님의 본래의 이치를 통달하여

무위법(無爲法)을 깨닫고, 안으로 얻은 바가 없고 밖으로

구하는 바가 없어야 한다. 마음이 도(道)에 얽매이지 않고

또 업(業)에도 얽매이지 말아야 하며, 생각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닦음도 아니요 증득함도 아니며, 모든 지위를 거치지 않고,

자기를 가장 높이는 것 이를 이름하여 도라고 한다.」

또「나에게 청정한 법안(法眼)과 열반의 미묘한 마음과 형상 없는

실상(實相)인 미묘한 바른 법(正法)을 가섭존자(迦葉尊者)에게

부촉(付囑, 불법을 전수함)하노니,

그대는 잘 호지(護持, 수호하여 지킴)할 지니라.]

하시고 아울러 아난존자(阿難尊者)에게 명하시기를

[2대의 전법교화의 법을 이어 받아 끊이지 않게 하라.]라고

설하시고 게송으로 말씀하시기를,

법(法)이라 하는 본래의 법은 없는 법이요

없는 법이라 하는 법 또한 법(法)이라네.

이제 없는 법을 부촉(付囑)하는 이때,

법이라고 하는 법은 언제 적 법이던가!

칠불통계게(七佛通誡偈)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

스스로 그 뜻을 청정하게 함이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무상게(無常偈)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모든 만들어진 것들은 영원하지 않는 것

이것이 나고 사멸하는 진리이다.

생겨나고 소멸하는 것이 사라져 버리면

고요하여 즐거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