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현각스님 초청법회가 열렸습니다.

초파일 이틀 전 한국에 와, 6월 초에 독일로 돌아 가는 바쁜 일정 가운데 원각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원각사 뒷산 모습이 늦봄의 정취를 말해 주는 때였습니다.

법회 시간에 맞춰 한명, 한명씩 원각사에 찾아오고,

법회 시간이 되자 법당 내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였습니다.

원각사 주지 정각스님이 새로 만든, 한글로 진행되는 일요법획가 진행되고

제1부, 헌공, 예불이 마무리된 가운데

2부. 설법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르간 소리가 법당에 울리고

첼로의 반주 속에

합창단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이어, 법사이신 현각스님이 자리에 참석하고

이윽고 현각스님의 법문이 진행됩니다.

미국에서 처음 숭산스님을 만나 법을 묻던 이야기며,

숭산스님의 제자가 된 채, 한국까지 찾아와 한국 스님이 된 이야기를 들으며, 모두가 흥미진진한 반응입니다. 

설법이 마친 후, 몇몇 사람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행해지고,

법단 아래에서는 원각사 주지 정각스님도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이윽고 현각스님 법문이 마치고

법당에서 내려와 요사채로 향하는 길입니다.

요사채에 이르러 정각스님과 정은섭 학생 등과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마침 방명록이 눈에 띄어 소회를 적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는 누군가? 라는 의문과 함께 그림까지 곁들였는데, 솜씨도 좋은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