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을 불문하고 세계의 요가인이 가장 많이 쓰는

산스끄리뜨 단어 중의 하나는

아마도 '나마스떼' 라는 인사말입니다.

가슴 앞에 두 손을 모아

양 손바닥을 마주대고 고개를 숙이며 건네는 인사 '나마스떼"는

요가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

 세상의 인사말들이 모두 나름대로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듯이

 '나마스떼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어원적으로 풀면 'nama' 나 ' namas' 는 '경배한다' 또는 '존중한다' 는 뜻입니다.

불교가 전해오면서 용어들이 한문으로 번역될 때,

이부분은 '南無'라고 음역되었습니다.

우리말로 발음하면 '나무'라고 합니다.

어쩐지 친숙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불교인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등에 쓰이는 바로 그 '나무'가

 지금 여기에서 소개하는 'nama'인 것입니다.

이 말은 '나모', '남모' 등 여러 발음으로 소개되었지만

아무래도 '나무'가 가장 대표적인 번역어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na (지성)'와 'ma (감성)'의 차원으로 이해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namas'를 'nama + as'로 분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as'는 '나'라고 하는 1인칭 으로 가리키고,

해석은 '나는'과 '나에게'라는 두 가지 뜻이 모두 통용됩니다.

마지막으로 'te'는 2인칭에 대한 표현으로 '당신' 또는 '그대'라는 뜻입니다.

결국 '나마스떼'라는 인사말의 의미는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 ' '나는 그대를 존중합니다. '

'나와 당신에게 경배합니다.'

 등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정작 중요한 의미는

'당신'이 도대체 어떤 상태의 '당신'이기에

경배할 정도의 대상이 되는가의 문제를 생각할때 드러납니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당신이란

과거의 모습도 아니고 미래의 모습도 아닙니다.

바로 현재의 모습 그대로인 당신 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현재일까요? 

현재는 모든 과거가 축적된 공간이며

모든 미래를 담고 있는 가능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모습은 신성, 그 자체인 것이며

그러기에 존중받고 경배의 대상이 될만한 가치가

이미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 요가적인 사유방식입니다.

'나마스떼!'는 상대방을 신으로 여길 정도로

사무치게 존중하며 전하는 인사말입니다.

얼마나 장대하고 평화로운 메시지인가요? 

언제 들어도 가슴은 늘상 처음처럼 일렁입니다. ^^

나마스떼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