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여

안동 봉정사에 도착하여 정각스님과 스님의 도반 스님 (석수사 주지)을

만나 유서  깊은 봉정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또한 문화해설가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영국의 여왕이 다녀갔고,

부석사의 무량수전 보다 앞섰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물인 극락전도 직접 보고 나니

새삼 우리나의 역사와 조상들의 솜씨와 그 당시의 흐름을 알 수 있더군요.

그리고 나서 석수사 주지스님의 절로 가서 깔끔하고 맛있는 점심 공양을 한 뒤 석수사를

둘러보고 석수사 주지스님의 선물 사과도 선물받아 맛있게 먹었죠.

그리고 주왕산 주왕암에 들리기로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여 부석사에 들리기로 했어요.

아직은 낙엽이 없었고 날씨도 후덥지근 하였지만 영주가는길 양쪽으로 푸른 나무가지에

빨갛게 달려 있는 사과들을 보니 너무나 이뻐서 더운 날씨도 잊었어요.

솔직히 저는 사과가 열린 사과나무를 처음 보았거든요. ㅎㅎㅎ

어느 작가의 책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에 기대어" 라는  책 제목이 먼저 떠오르는 

그 유명한 부석사에 올라가 보니 다른 법당과는 달리 동쪽을 향하여 앉아 계셔서 옆모습이

먼저 눈에 띄는 웅장한  아미타부처님(손모양은 석가모니불의 항마촉지인)과 협시 보살님들이

인상 깊었고 국보인 석등과 밑으로 굽어 보이는 낮은 산들과 아름다운 산수화 같은 절의

지붕들이 어우러져  말로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어요.

고즈넉한 산사에서 털신이 한켤레 놓여있고 그곳에서 어느 스님의 염불소리가 흘러 나오니

경건해지고 애틋해 지고 간절해 지는 마음이 들어서  아 이런곳이 바로 수미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가 꼭 진정한 보살님이 된 듯 하였어요.

직접 가보시면 더 환상입니다.

그리고 원각사 도착이 7시 30분경...

하루에 먼곳의 사찰을 둘러 보고 오기에는 빠듯한 일정이었고 인원도 34명으로 적은듯

다녀오니 아쉬웠어요.  앞으로  성지순례에는 많은 신도님들과 같이 가고싶어요.

또한 우리 스님과 같이 가서 짬짬이 사찰의 설명을 직접 들으면서 관람을 하니 더 좋네요.

앞으로도 함께 가셔서 설명해 주세요... ㅎㅎ

** 사진은 포토 갤러리에 담아 놓았으니 보시구요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 Richard Clayd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