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十方) 삼세(三世) 부처님께 정례하옵고 우러러 고하나이다. 정법(正法) 받들어 믿고 배우고 실천하며 증득하기를 발원하는 저희들은 고뇌에 억눌린 업보의 무거운 짐 벗고 구원의 밝은 빛을 찾아 자비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옵니다.

  인드라망 그물처럼 중중무진(重重無盡)하여 곳 따라 자비와 위신력 나투시옵는 부처님, 저희가 감로(甘露)의 법을 생명으로 무한한 생애를 비추어 가면서 온 국토를 영원한 복된 삶으로 장엄하기 원하옵니다.

  죄업을 소멸하시고 무한 청정의 감로를 햇살처럼 부어주소서. 중생의 소원 따라 다함없이 거두어 주시는 부처님, 그 동안 지극한 신행으로 당신의 법 따라 살고자 노력하는 법우들을 섭수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건강한 몸으로 육근(六根)이 청정하여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또한 우리 앞에 있는 일체의 마(魔)의 장애과 액난이 스스로 소멸케 되어지이다.

  구원의 화신이신 부처님, 병든 이에게 양약(良藥)이 되어 주시고 무명 업보의 어둠에 지혜의 밝은 빛 되어 일체처(一切處), 일체 중생, 일체시(一切時)의 번민과 고뇌를 씻어 사랑과 평화의 마음 갖게 하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오늘 이 발원이 모든 이의 가슴에 전달되고 위로는 33천 하늘에 이르고 아래로는 육도중생에 미치어 이 인연공덕으로 온 중생 마음이 밝아지고 고뇌를 떠나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케 하옵소서. 부처님의 크신 자비 높은 위신력에 정례 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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