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러 살피옵건대, 진여(眞如)의 태양은 찬란히 빛나옵고 법성(法性)의 바다는 끝없이 넓고 깊어 온 중생 온 국토를 윤택케 하시니, 일체 중생 근기 따라 모두를 얻고 구하는 바 따라 깨달음으로 나아가니, 가없는 은덕을 어찌 다 헤아리오리까.

  대자대비 세존이시여, 오늘 불기 ○○년 신년법회에 인연을 같이 한 ○○ 가족과 그 일문권속들이 부처님의 지극하신 가호력을 힘입어 일심 정진하며 발원하옵니다. 바라옵건대 자비 광명 비추시어 굽어 살펴 주옵소서.

  이제 ○○○ 가족들은 밝고 상서로운 새해를 맞이하여 스스로의 생명이 반야바라밀의 빛이라는 믿음 아래 기쁜 마음으로 법성 공덕을 간직하고 밝은 얼굴, 밝은 말로 바라밀의 창조력을 실현하여 세계의 어둠과 불안과 고난을 물리쳐 조국의 영광을 키워갈 꿋꿋한 보살이 되고자 서원하옵니다.

  대 자비 세존이시여, 저희들 신년의 새로운 서원을 가슴에 새기면서 정성 기울여 합장 계수하오며 부처님 자비광명에 예경하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오늘 신년법회에 모인 일체 대중에게 각별하신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고 이 수승한 인연을 함께 한 공덕으로 어느 때나 불·보살님의 크신 위신력이 함께 하심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지혜와 용기는 샘물처럼 솟아나고 자비와 위덕은 햇살처럼 걸림 없고 구국구세(救國救世)의 서원은 바다처럼 물결쳐 지이다.

  온갖 지은 바 지난 세월 미혹의 자취는 일시에 사라지며, 뜻하는 바 모두 부처님 정법에 근거하고 행하는 바 폭풍처럼 막힘 없이 자재하여 지이다.

  선망 부모님과 선망 일문 권속들 모두 구품연대(九品蓮臺)에 태어나고 가족과 권속들은 안과길상하오며, 일체 재난 즉시 소멸되고 사업이 번창하며, 지혜와 수복은 수미산을 더하며 병고 중에 있는 자 즉시 쾌차하고, 학업을 닦는 자 빛나는 지혜 드러나며, 바라밀을 관한 즉 무량청정 현전하고 뜻하는 바 거룩한 소망들이 낱낱 모두 성취되어 마침내 무상보리를 이루어 부처님의 크신 은혜를 갚아 지이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