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학연구소 <수행법 연구> 출간

 
 
  제반 수행법에 대한 종합 연구보고서  
 
  최근 간화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 전통 수행법의 이해를 돕기 위한 종합 연구보고서가 책으로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화랑스님)는 절, 주력, 염불 등 조계종 수행법 10개를 선정해 전문가의 조사연구와 토론을 거쳐 정리한 연구보고서 <수행법 연구>를 최근 출간했다. 

  지난 5월 발간된 <간화선>에 이어 종단 내 수행종풍 진작을 위해 추진된 연구 활동의 성과물인 <수행법 연구>는 총 97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절 △주력 △염불 △사경 △사불 △간경독경 △계율ㆍ참회 △위빠사나 △대승불교의 지관수행 △티벳 수행 등 종단의 대표적인 수행법 10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각 수행법에 대한 경전적 근거를 비롯해 수행법 현황, 수행방법 및 절차, 효과 등을 상세히 담고 있어 앞으로 수행법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교육원은 지난 2002년 11월 수행체계 실무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연구대상 수행법을 선정하는 한편 각 분야 전문가와 실참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5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그 동안 조계종 제반 수행법 연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이번 발간을 위해 혜능스님(해인총림율원장)을 비롯해 태원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정각스님(동국대 객원교수), 지창규 교수(동국대) 등 교육원 수행체계 실무연구위원 및 불교학자 40여명이 참여했다. 

  불학연구소장 화랑스님은 “그 동안 제방에서 간화선은 물론 염불, 주력 등 다양한 수행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수행법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진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발간은 조계종의 통일된 수행지침과 체계를 세우기 위한 기초 작업의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종단 수행종풍진작은 물론 간화선 수행의 저변확대, 수행법 연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불학연구소는 <수행법 연구>를 바탕으로 각 수행법에 대한 대중적인 수행지침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말 <절 수행>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염불, 주력, 간경 수행 지침서 등을 잇달아 발간할 예정이다. 

[불교신문] 허정철 기자  shutup0520@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