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표기와 독도영토소유권을 뒷받침해줄 옛날 자료로, 일산 원각사 주지 정각스님이 소장한 고지도와 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포항만들기회(회장 권봉정)는 독도사랑회(회장 길종성), 영남대 독도연구소, 재포울릉향우회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고지도와 고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회에서 정각스님이 그간 수집한 동해, 또는 독도가 표기된 옛날 지도와 책 72점이 전시된다. 프랑스 지도학자인 당빌이 1732년 제작한 중국전도는,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보다 130년 앞선 것으로 독도가 표기된 서양지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사진>프랑스 지도학자인 당빌이 1732년 제작한 중국전도.

또 1857년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와 독도가 적힌 해좌 전도와 일본과 조선의 해양경계선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료로, 1894년 프랑스 일간지 르 쁘띠 주르날(Le Petit Journal)에 실린 청일전쟁 이후 조선의 상황과 지도도 전시된다.

한편, 정각스님은 지난 4월 독도사랑회와 함께 고양어울림미술관에서 ‘동해 및 독도 고지도전’을 개최한 바 있다.

어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