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은 전법을 공포하며 “두 제자에게 전강하게 되어 모든 것이 새롭게 거듭나는 기분”이라며 “부처님 은혜를 입었으니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수행정진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무비스님은 지난 1958년 범어사에서 여환스님을 은사로 득도, 범어사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했으며, 교육원장, 조계종 승가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전강제자 무애스님과 정각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스승의 가르침으로 법의 귀가 열려 강사로서의 식견과 자질을 갖추게 됐다”며 “이 의식을 계기로 불도를 구하고 지혜를 증득하는 일에 더욱 전념, 쉼없이 정진하겠다”고 서원했다. 

  무애스님은 지난 1986년 해인사에서 시현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통도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중국과 대만에서 불교학을 공부했다. 86년 송광사에서 현문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정각스님은 통도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인도 바라나시 힌두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한편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은 법문에서 “범어사에서 오랜만에 무비스님의 전등강맥 전수법회가 열려 주지로서 너무나 흐뭇하다”며 “두 스님은 더욱 정진, 은사에 앞서는 대강백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날 전강법회에는 교육원 교육부장 현관스님, 전 해인사승가대학장 지오스님, 전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능허스님, 쌍계사승가대학장 통광스님, 송광사승가대학장 현진스님, 불국사승가대학장 응각스님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