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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2 23:38
2005 불교관련 논문, 수행 주제 스님 강세 불교신문 2006.02.13
2005 불교관련 논문, 수행주제 스님 강세
동국대 2005년도 전기 박사논문이 발표됐다. 올해는 특히 박사학위 취득자 중 4명이 스님으로, 대부분 수행을 주제로 한 논문을 제출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경전신앙, 복지사상 등 여러 주제의 논문이 제출됐다. 수행에 대한 3편의 논문은 △불교학과 승원스님이 쓴 ‘지눌의 선수행 체계 연구’ △불교학과 난다라타냐스님의 ‘위빠사나와 간화선 수행체계 비교 연구’ △선학과 혜선스님의 ‘한마음 사상과 선수행체계 연구’ 등이다.

◇성운스님 ‘아쇼카왕의 복지사상 연구’ 인도철학과 성운스님은 ‘아쇼카왕의 복지사상 연구-금석문을 중심으로’ 논문에서 인도 아쇼카왕의 통치이념에서 나타난 복지사상의 형성배경과 내용, 실천 등을 살펴봤다. 스님은 아쇼카왕이 남긴 마애법칙, 석주법칙 등 금석문 등에 기초해 당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배경을 밝히고 법칙문의 내용을 연구했다.

◇승원스님 ‘지눌의 선수행 체계 연구’ 승원스님은 ‘지눌의 선수행 체계 연구’에서 지눌의 생애와 저술, 정혜결사와 돈오점수 등과 비문에 기록된 삼문수행체계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비문에 남겨진 삼문이 지눌스님의 체험과 사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선수행 체계로 본 스님은 “보조국사가 삼문을 열어 수행자를 지도한 것은 각각의 실재수행을 돕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난다라타냐스님 ‘위빠사나와 한국의 간화선 비교’ 스리랑카 난다라타냐스님은 논문에서 스리랑카 위빠사나와 한국의 간화선 수행을 비교했다. 스님은 “위빠사나는 법을 관찰하는 수행법으로 닦음 자체를 중요시하는 반면 간화선을 화두를 참구하는 것으로 직관적 형태를 강조한다”고 설명하며 “양자의 수행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부처님 직심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해탈열반에 도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혜선스님 ‘한마음 사상과 선수행 체계 연구’ 혜선스님의 ‘한마음 사상과 선수행 체계 연구’는 한마음선원에서 행하는 한마음사상과 선수행 체계에 대해 조명하는 논문이다. 여기서 스님은 전통적인 교학과 선에서 일심(一心) 즉 ‘한마음’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전개했는지 연구했다.

◇김미숙씨 ‘자이나교의 불살생론’ 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인 김미숙 씨는 ‘자이나교의 불살생론’에서 “자이나교의 수행론과 불살생주의가 불교를 비롯해 인도의 종교 수행문화를 이해하는데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자이나교 수행법에서 불살생 원리가 어떻게 반영.구현되는지 살펴봤다.

◇정각스님 ‘한국불교 경전신앙 연구’ 기존의 한국불교에서 전무했던 ‘경전 자체에 대한 신앙’ 연구논문도 나왔다. 불교학과 정각스님은 ‘한국불교 경전신앙 연구’에서 삼국시대 불교가 처음 유입된 이후 경전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경전신앙이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는지 분석했다. 또 “탑이나 부처님 복장에서 경전이 발견되는 것은 경전이 법보(法寶)의 의미를 넘어 불사리로 인식된 예“라며 ”경전이 학습연구의 방편이 아닌 숭배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법사리신앙이 생겨나 조선조 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불교학과 남궁선 씨는 ‘불교 업사상의 생태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현경 기자

[불교신문 2202호/ 2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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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기사

한국 불교사 속 경전신앙 흐름 분석

정각 스님 「경전신앙…」
기사등록일 [2006년 02월 14일 화요일]
 
그동안 한국불교에서 연구가 되지 못했던 경전자체에 대한 신앙연구가 정각 스님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연구됐다. 정각 스님은 삼국시대이후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사내에서 진행됐던 경전신앙에 대한 전개과정을 분석했다. 스님은 논문에서 삼국시대는 주로 교학적 연구에서 출발해 신앙적 활동으로 전개됐으며 이는 불경 납탑의 예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경전 신앙이 폭넓게 진행돼 사경, 독경 등의 의식이 활발히 진행됨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 후기 선 논쟁으로 인해 경전 신앙은 다소 후퇴하지만 오늘날도 경전은 신성함 내지 공경의 대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840호 [200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