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패·작법무·탱화 등 의례 중요사찰별 특화보존하자"

  범음·범패·작법무·탱화·공예 등 불교의례 가운데 하나씩을 중요 사찰별로 보존 육성토록 하고 정기적으로 이를 시설케 해 불교의례의 원형 보존과 계승발전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교장 인묵)가 12일 중앙승가대 정진관 대강당에서 가진 '한국 종교의례의 현황과 과제'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정각스님(불전국역연구원)은 "불교의례의 목적은 적합한 규범의 실행과 우리 자신의 길들임을 통해 신·구·의 삼업의 허망한 열정을 가라앉힘으로서 해탈을 추구한다는 불교 수행의 방편이고, 이것이 외적으로 표출될 때는 연희의 성격을 띈 종합예술"이라 설명했다.
정각스님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악·무용·무대예술·미술·공예 등이 총망라된 불교의례의 원형 보존과 전승을 위해서는 종단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각 항목별 전수자들을 지정하여 그 맥을 잇도록 해야 하며, 중요 사찰별로 불교의례 가운데 하나씩을 보존, 육성케 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시설케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불교신문97.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