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다 대학의 재건(再建)을 꿈꾸며
 
                                                    정각 / 중앙승가대 불전국역연구원

           [목차]      I.  나란다 대학과 불교학의 발전
                        II.  나란다 대학과 구법승(求法僧)
                        III.  나란다 대학에서의 학업(學業)
                        IV.  나란다 대학을 그리며
                         V.  또다시 나란다 대학, 중앙승가대학교
  

  I. 나란다 대학과 불교학의 발전

  인도(印度)의 나란다(Nalanda) 대학은 대승불교의 영광을 말한다. 나란다 대학의 역사는 대승불교 학문 발달사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승불교 교학(敎學)의 양대 산맥이라 말할 수 있는 중관학(中觀學)과 유식학(唯識學)은 모두 그곳에서 싹이 내린 채, 또한 그곳에 머물렀던 불교 교학 최고의 학자들 사이에서 그 이론이 정리·보완되었던 것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승불교의 학문 발달사와 그 발걸음을 같이해 왔던 나란다 대학의 실질적 역사는 A.D. 150년 경 나가르쥬나(Nagarjuna, 龍樹;A.D. 150∼250년 경)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불교학자 따라나타(Taranatha)의 기록에 의하면 "7살의 어린 나이에 이곳 나란다를 찾아 그의 스승으로부터 학문적 체계를 전수 받은 나가르쥬나[龍樹]는 이후 이곳의 학장(學長, Pandita)이 되었다"고 전하고 있어, 그 기록을 근거로 생각해 볼 때 나란다야 말로 당시 상좌부(上座部)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와 맞선 채 반야사상(般若思想)을 확산시켜 왔던 대승불교 운동의 중심지였음을 말할 수 있게 된다.

  따라나타(T ran tha)는 나가르쥬나의 제자 아리야데바(Aryadeva, 提婆;A.D. 170∼270년 경) 역시 그곳 나란다에 머물렀음을 기록하고 있다. 날카로운 논리체계로 여러 학파들의 사상을 논의·공격했기에 다른 학파로부터 미움을 사 죽임을 당했다는 아리야데바[提婆]는 『백론(百論)』 및 『사백론(四百論)』 등을 저술한 당대의 사상가로서, 그는 당시 인도 사상사에 팽배해 있던 상키야(s  khya) 철학 및 바이세시카(vais  ika) 철학의 맹점을 지적한 채, 나가르쥬나의 『중론(中論)』 사상을 기초로 대승불교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중관사상(中觀思想)을 체계화시켜 나갔던 것이다.

  한편 중인도 아요디야(Ayodhy )에서 유식사상(唯識思想)의 개조(開祖)라 할 수 있는 마이뜨레야(Maitreya-natha, 彌勒; A.D. 150∼270년 경)로부터 그 가르침을 전수 받은 후 나란다에 12년간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아상가(Asa ga, 無着)는 그 스승의 가르침을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Yog c rabh mi)』이란 제명(題名)의 책으로 편찬해 낸 채, 『섭대승론(攝大乘論)』,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등을 저술하여 유식(唯識) 사상을 체계화시켰던 한편, 당시 나란다 대학의 학장(승원장)으로 재직하기도 하였었다.

  이후 그가 나이가 들자 학장(승원장)의 자리를 아상가[無着]로부터 물려받은 그의 동생 바수반두(Vasubandhu, 世親)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대비파사론(大毘婆沙論)』을 체계적으로 비판한 『구사론(俱舍論)』이란 명저를 저술하였던 한편, 『유식삼십론송(唯識三十論頌)』, 『섭대승론(攝大乘論)』 등 유식(唯識) 관계의 문헌들을 저술, 유식학(唯識學)의 체계를 완성시키기도 하였다.

  이후 나란다 대학의 명성을 당시 사상계에 선양시킨 사람은 디그나가(Di n ga, 陳那)라 말할 수 있다. 그는 바수반두[世親]의 제자로서 유식사상 중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의 이론을 상분(相分)·견분(見分)·자증분(自證分) 등 삼분(三分)으로 구분하여 유식사상의 심화에 공헌한 인물이며, 또한 『인명정리문론(因明正理門論)』을 저술하여 불교 인명학(因明學, Hetu-vidy )을 최초로 정립시킨 인물로서, 당시 득세하고 있던 브라흐만 학자와의 논쟁을 위해 나란다에 초청되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는 브라흐만 학자와의 사상 논쟁에서 승리하였고,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에게 논사(論師)라는 칭호를 붙여 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의 제자 다르마끼르띠(Dharmak rti, 法稱) 역시 당시 미맘사(M m  s ) 학파의 철학자 꾸마릴라(Kum rila)와의 사상 논쟁에서 승리하여, 불교 인명학이 미맘사 학파를 포함한 당시 유행하고 있던 철학사상을 능가하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기도 하였다.

  한편 A.D. 637년 당(唐)나라 현장(玄　)이 그곳을 방문하기 바로 전에 학장의 자리에서 은퇴한 다르마팔라(Dharmap la, 護法)는 디그나가[陳那]의 뒤를 이어 유식학의 양대 분파 중 하나인 유상유식(有相唯識, S k ravij  nav din)을 발전시켰던 인물로서 『성유식보생론(成唯識寶生論)』을 저술하였으며, 그의 사상을 이어받은 - 현장이 그곳을 찾았을 때 나란다 대학의 학장이었던 실라바드라(  labhadra, 戒賢)는 또다시 그의 사상을 현장(玄　)에게 전수시켜 중국 법상종(法相宗)을 개종케 하기도 하는 것이다.(유식학의 양대 분파로는 아상가, 바수반두, 그리고 중국의 진제<眞諦> 삼장<三藏>으로 이어지는 무상유식파<無相唯識派, Nir k ravij  nav din>와 디그나가, 다르마팔라, 실라바드라에서 현장<玄　> 삼장<三藏>으로 이어지는 유상유식파<有相唯識派, S k ravij  nav din>가 있어 이것은 각각 중국의 섭론종<攝論宗> 과 법상종<法相宗>으로 발전한다.)

  II. 나란다 대학과 구법승(求法僧)

  현장(玄　)의 전기(傳記) 『현장삼장(玄　三藏)』을 저술한 혜립(慧立)의 설명에 의할 것 같으면, 현장이 그곳 인도를 향해 중국을 떠나던 해 실라바드라[戒賢]는 중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그의 꿈에 미륵보살이 나타나 "3년 후 동방에서 한 구도승이 찾아올 것이니, 그에게 그대의 법을 전하기 전까지 살아 남도록 하라"고 하였던 바 실라바드라[戒賢]는 곧 병이 나았고, A.D. 637년 현장이 그곳을 찾았을 때 그가 곧 미륵보살께서 부촉하신 구도승임을 알고 그에게 10년 동안 유식학의 모든 사항을 전수해 주었다고 한다.

  현장은 나란다 대학에 머물며 목샤데와(Mok adeva, 木叉提婆)라는 법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기록에 의할 것 같으면 그가 그곳에 머물렀을 때 그곳 나란다에서 "호법(護法, Dharmap la)이나 호월(護月, Candragupta;『변중변론<辨中邊論>』의 저자) 같은 사람은 불타의 유교(遺敎)에 훌륭한 업적을 올렸고, 덕혜(德慧, Gu amati)나 견혜(堅慧, Sthiramati) 같은 사람은 그 명성이 크게 찬양되었다. 광우(光友, Pratamitra)의 청순한 논의나 승우(勝友, Vi e amitra)의 고아한 담론, 지월(智月, J  nacandra)의 견식명민, 계현(戒賢)의 고덕적정 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덕은 여러 선배보다 높고 그 학(學)은 과거의 저술에 통달했으며, 경전의 논석(論釋)을 10수부씩 저술하여 세상에 내놓음으로서 일대에 존중받던 사람들이었다"고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현장이 떠난 뒤 적어도 11명의 중국 및 우리나라 스님들이 나란다 대학을 찾아 경전을 수학했던 것으로 보인다. A.D. 673년 그곳에 수학했던 의정(義淨)의 『대당서역구법고승전(大唐西域求法高僧傳)』에 의할 것 같으면 중국의 현조(玄照), 도림(道琳), 무행(無行) 스님 등이 그곳에서 중론(中論)이며 백론(百論), 유가십칠지(瑜伽十七地), 구사학(俱舍學), 유가론(瑜伽論) 등의 강의를 들었으며, 우리나라 신라의 아리야발마(阿離耶跋摩) 스님도 그곳 "나란다에 머물며 불교윤리의 율(律)과 이론의 학문인 논(論)을 익히고, 여러 가지 불경을 간추려 베꼈다. 슬픈 일이다. 돌아올 마음이 많았으나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동쪽 끝인 신라에서 나서 서쪽 끝인 나란다에서 70여세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또한 신라의 혜업(慧業) 스님 역시 그곳 '나란다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듣고 불서를 읽었다. 의정(義淨) 자신이 이곳의 당나라 불서(佛書)를 조사하다가 우연히도 양론(梁論;『섭대승론<攝大乘論>』과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을 말한다)의 말미에 "불치목(佛齒木) 나무 밑에서 신라승 혜업이 베껴서 적었다"라는 글이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60세에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하며, 그가 베꼈던 범어책은 모두 나란다사(寺)에 보관되어 있다'고도 전한다.

  한편 여타의 기록에 의할 것 같으면 이후 상타라크쉬타(  ntarakshita)와 파드마삼바바(Padmasa bhava, 蓮華生上師) 등과 같은 티벳불교의 창시자들 역시 그곳에 머물러 있었으며, 딴뜨라 불교가 성행하던 A.D. 750년 당시에는 아바야까라굽타(Abhayakaragupta)가 그곳 학장으로 재직하기도 하였다. 또한 밀라레빠(Milarepa)에게 그의 법을 전한 나로빠(Naropa)는 A.D. 1049∼1057년 사이에 나란다 승원(대학) 승원장(학장)으로 재직했으며, 1199년 무슬림의 침공 이후에도 1240년경까지 그곳 나란다에서 불교학 강의는 계속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A.D. 1235년 그곳을 방문한 티벳의 순례승 챠그 로트세와(Chag Lotsewa)는 "라훌 스리 바드라(Rahul Shri Bhadra)라는 90살의 노승이 70명의 티벳 학승들을 가르쳤는데, 마지막 학생이 교육을 마칠 때까지 살아 있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는 바, 당시 나란다에서 불교 교학을 전수 받은 후 1328년 고려 땅 금강산 연복사에서 무생계(無生戒)를 설(說)하기도 하였던 지공(指空)은 나옹(懶翁) 무학(無學)의 스승으로서 양주 회암사(檜巖寺)를 기점으로 한국불교에 인도 나란다 교학의 마지막 등불을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III. 나란다 대학에서의 학업(學業)

  이렇듯 대승불교 및 초기 딴뜨라 불교의 학문적 전통을 이어온 채, 그 꺼져 가는 희미한 등불을 한국불교에 전하기도 하였던 나란다 대학에는 수많은 학생(승려)들이 수학했던 것으로 전한다. 의정(義淨)의 기록에는 3500명, 현장의 기록에 의할 것 같으면 수천 명 정도에 이르렀던 그곳 학생(승려)들은 "모두 재능이 높고 학식이 있어, 덕행이 당대에 존중을 받고 명성이 외국에까지 뻗치고 있는 사람만도 수백 명‥‥<중략>‥‥승도(僧徒)에게는 엄한 규제가 있고, 사람들이 이를 굳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인도의 제국(諸國)에서 모범으로 우러르고 있다. 만약 삼장(三藏)의 유현한 취지를 말하지 못하는 자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다" 전하기도 한다.

  한편 현장이 그곳에 수학했던 당시 나란다 대학에서는 인명논리학(Hetu-vidy )과 문법학( abda-vidy ), 의학(Chikits -vidy ) 및 아따르바 베다(Atharva-veda)를 포함한 베다 경전들이 강의되고 있었으며(의정<義淨> 당시에는 논리학과 형이상학, 산스끄리트어 문법), 입학은 구두시험을 통과해야 했는데 "학식이 고금에 통달해 있는 자만이 비로소 입문할 수 있어, 학문이 깊은 사람도 10명 중 7∼8명은 입학할 수 없었다(현장, 『대당서역기』)"고 한다.

  이에 "여기서 유학했다고 허위사실을 말하여 이곳 저곳을 다닌다 해도 어디서고 예우를 받았으며(『대당서역기』)", 또한 그곳 승려들은 "201개소(所)의 마을과 농장에서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공양을 받음(의정, 『대당서역구법고승전』)"으로서 탁발을 하지 않은 채 스스로의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IV. 나란다 대학을 그리며

  이렇듯 지난날 대승불교의 영광을 노래했던 나란다 대학. 그러나 이제 그로부터 거의 100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그곳 나란다에는 옛 사람 볼 수 없고 오직 그 옛날의 번영을 말해 주는 황폐한 유적지들만이 남아 있어,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쓸쓸하게 만들어 준다. 그럼에도 그렇듯 불교학의 발달사에 찬연히 이름을 빛낸 사람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아, 그 모습 볼 수 없는 안타까움에, 1300년 전 이미 그곳을 찾은 의정(義淨) 스님 역시 다음과 같은 쓸쓸한 싯구를 남기기도 하였을 것이다.

              "많은 아름다움 옛 같이
               남아 있건만,
               그 이전 훌륭한 많은 분들은 
               옛과 지금에 갈라져 있어
               삶과 죽음,
               그 가름을 알게 하는가."
                                             - 『대당서역구법고승전』 -

  V. 또다시 나란다 대학, 중앙승가대학교

  그럼에도 또한 그로부터 1000여 년이 지난 지금, 인도 땅 나란다는 한국 땅으로 옮아 양주 회암사의 지맥을 이은 김포군 산하(山河)에 중앙승가대학교(中央僧伽大學校)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옛날 신라의 아리야발마(阿離耶跋摩), 혜업(慧業) 스님이 환생해 이곳 김포에 머물며, 그 옛날 나란다 대학에서 그토록 수학(受學)하기 원했던 신라의 혜초(慧超) 스님과, 현태(玄泰)·구본(求本)·현각(玄恪)·혜륜(惠輪)·원표(元表)·오진(悟眞), 그리고 고구려의 현유(玄遊) 스님 등이 1300여년 지난 지금 이곳 통토(東土)에 환생해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그들 삶의 여정기(旅程記)를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나란다 대학, 중앙승가대학교는 미래불교의 향방(向方)을 예측한다. 중앙승가대학교의 역사는 미래불교 사상 발달사(發達史)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불교 교학의 핵심을 이루는 연기(緣起) 사상의 발전 속에 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 화엄성기(華嚴性起), 육대연기(六大緣起)를 넘어선 또다른 사상이 원효(元曉)의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을 발판삼아 체계화됨을 전망(展望)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불교의 사상 발달사와 그 그림자를 같이 할 중앙승가대학교의 실질적 역사는 A.D. 2001년 또 다른 세기(世紀), 김포학사(金浦學舍)에의 이전(移轉)과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그리하여 '18세 나이에 이곳 중앙승가대학교를 찾아 스승으로부터 학문적 체계를 전수 받을 현시대의 나가르쥬나[龍樹]는 이후 이곳의 총장이 되기도 할 것'인 바, 이곳이야말로 대승 반야사상을 넘어선 진취적 불교 사상의 근원지가 되어질 것이다.

  이곳 중앙승가대학교의 명성을 현금(現今)의 사상계(思想界)에 선양시킬 원측(圓測) 스님이 환생해 범어·티벳어 경전을 조속히 습득하기도 할 것이니, 이곳에 머무는 학승(學僧)들은 '모두 재능이 높고 학식이 있어 덕행이 당대에 존중을 받고 명성이 외국에까지 뻗히게 되어', '이곳에 유학했다고 허위로 말하여 일본과 미국을 떠돈다 해도 어디서고 정중한 예우를 받을 것'인 바, 그 옛날 중국의 의정(義淨)과 현조(玄照), 도림(道琳), 무행(無行) 스님의 화신(化身)은 이곳에 와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과 판비량론(判比量論), 석마하연론(釋摩訶衍論), 해동기신론(海東起信論:『起信論 海東疏』를 말함), 이장론(二障論:『二障義』를 말함) 등의 강의를 들을 것이다.

  또한 그 옛날 꿈속에 원효스님으로부터 부촉받은 한 노승(老僧)이, 먼 3년 후 이곳을 찾을 아프리카 땅의 한 구도승(求道僧)에게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의 현묘한 뜻을 전하기 위해 퇴임(退任)을 늦출 것이니‥‥

  이곳에 요석(瑤石)은 없다. 설총(薛聰)은 없을 지라도, 설잠(雪岑)과 같은 탁월한 재기(才器)가 있어 「십현담론(十玄談論:『十玄談了解』를 말함)」을 설할 것이며, 지공(指空)의 법을 이은 또 다른 선사(禪師)가 무생(無生)의 계법(戒法)을 설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