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위한 찬불가 연습과 음성공양을 무사히 끝내고

자축의 의미로 운정의 어느 식당에서 회식을 했어요.

연습할때는 오랜시간 서있기도 앉아있기도 힘들고 개인적인 약속을 빼야하고

멋있게 불러지지도 않아서 다들 슬그머니 일어나는 화를 누르고 있었지요.

그래도 기쁜날을 위하여~ 그 성스러운 날을 위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기쁘게 참석한 보람이 있었어요.

내년에도 어김없이 초파일은 돌아오겠지만

내년에도 변함없이 음성공양을 올리겠지만

올해의 그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은 다시 할수 없겠지요...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한 이 기억은 흐려질겁니다.

이 원각사 합창단 홈페이지에 있는 이 한장의 사진을 보면서

가끔씩 입가에 머릿속에 미소를 지어보셨으면 좋겠네요~~